불임 또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서 난자를 제공하고 댓가를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실험용으로 쓰여서 불치병을 치유하는 '재료'가 된다면 더더욱 바람직하다.
국가 경쟁력, 기술력 증진을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지원을 해줘야 하고,
생명윤리를 들먹이며 딴지를 거는 제도와 사람들이 오히려 난치병이다.

불임 또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서 난자를 제공하고 댓가를 받는 행위는 생명윤리에 어긋나는 것이다.
그것이 상업용으로 쓰여서 많은 불임부부에게 아이를 안겨주는 것은 천민 자본주의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일이다. 개인의 윤리성과 도덕성이 어디까지 갔나 요즘을 되돌아 볼일이다.

 

전자는 전면에 휴머니즘을 내새웠고, 후자는 개인의 도덕성을 내세웠다는 점이 커다란 차이지만,
일종의 휴머니즘, 생명윤리가 뒤범벅이 된 상황에서 교묘히 감추고 있는 것은
둘다 어쨌건 돈벌이라는 점이다.

자신의 연구원의 난자를 기증(?)받은 황교수나 돈을 받고 자신의 난자를 파는 여성들이나,
구린내가 나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차라리 무료로(강압적인 분위기?) 기증하는 것보다 일종의 보상이 더 합리적일 수가 있다.

그러나,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리가 판단해야 할 것은
스스로 내던져진 인권도 보호받아야 하고,
아직 꿈틀거리지 않은 생명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가치 판단이 너무나 편의적인 언론의 요즘 플레이(늘 그랬지만) 마음에 안든다.
어떤이들에게는 윤리성이 전면에 부각되고, 어떤이들을 위해서는 뒤로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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