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상대 첫 '표절' 소송
개그맨 김용씨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 내 책 표절했다"
텍스트만보기   김철관(3356605) 기자   
▲ 7일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개그맨 김용씨
ⓒ2005 김철관

개그맨 김용(40)씨가 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가 지난 96년 자신이 출간한 <인간 한번만, 죽을 때까지 한번도 못한 남자> 책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할리우드 영화를 상대로 국내에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최근 국내 개봉중인 주드 아패토우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는 저작권 표절 시비에 휘말리게 됐다.

김용씨는 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로마 카페에서 변호인이 지켜본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6년 자신이 쓴 <인간 한번만, 죽을 때까지 한번도 못한 남자>를 표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내용중 여러 군데에서 유사성을 발견했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 팸플릿에는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주인공과 같은 연령, 비슷한 경험조건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했다고 했지만, 이 말은 정확한 원작이 없다는 얘기"라며 "분명 제 작품을 표절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씨는 영화에 나오는 ▲최초 저주 장면부터 이름을 가지고 장난치는 이야기 ▲친구들 4명이 주인공의 총각 딱지를 떼기 위해 도와주는 모습 ▲구토하는 장면 ▲꿈을 이루는 듯했지만 상대가 게이인 이야기 등의 구체적 예를 들어가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고 수차례 표절을 주장하고 있는데 UIP는 표절이 아니라는 말만 할 뿐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그들이 떳떳했다면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표절의혹이 아니라 분명한 표절"이라며 "이건 국가 대 국가의 싸움이다, 금주 내로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셜 픽처스, 배급사 UIP 코리아, 감독인 주드 아패토우, 주연배우 스티브 카렐을 상대로 형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번 사안에 대해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종합법률사무소 장석의 이상동 변호사가 이 사건 담당 변호사로 나섰다.

한편 UIP코리아측은 8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기자회견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노코멘트"라고 답변했다.

 

 

 

 

저 책이 영문으로 미국에 출판됐다면, 표절 가능성이 좀 높아지겠구먼...

과연? 흐흐  

아니라면 우연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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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1-08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같은디.... ^^;; 근데 저런 책도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