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김치업체 “그럴줄 알았다”
[경향신문 2005-11-03 18:18]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 등 중국 언론들은 3일 일제히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일보 웹사이트는 “한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나온 것은 한국의 식품안전이 우려할 상황인 것을 보여주었다”며 “중·한 김치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중국 김치 제조업체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한 중국 제조업체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 김치의 납성분과 기생충 알 검출을 발표했을 때부터 너무 서두르는 감이 있었다”며 “한국산은 그런 일이 없을 줄 어떻게 장담하느냐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한국산 김치의 기생충 알 검출을 계기로 자국산 김치 수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산 김치, 고추장에 대한 집중적인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한국 때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은 1일과 2일 베이징(北京)에서 전국 검역 담당자 회의를 소집해 “한국산 제품의 통관과 검역에 각별한 신경을 쓰라”고 지시했다고 산둥성 검역 당국 관계자가 3일 전했다. 이에 따라 산둥성 검역당국은 지역내 김치 제조업체들에 대해 “앞으로 김치 수출 검역을 강화한다”고 통보하는 한편 공장들에 대한 위생 검사에 착수했다.

한국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웨이하이(威海)와 옌타이(煙臺)의 10여개 영세 김치 제조업체들은 이미 당국의 지시로 문을 닫았다.

앞서 업체들은 ‘위생적인 문제가 드러날 경우 (식품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영업 허가증을 반납하겠다’는 각서를 검역당국에 제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이 수출 김치에 대한 위생 기준을 대폭 강화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준에 미달한 공장들에 대해서는 허가증을 취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칭다오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중국내 김치업체 가운데 수출회사로 정식 등록된 기업은 23곳으로 현재 김치 수출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업체들에는 검역 당국이 수출을 위한 검역 신청을 접수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어 당분간 이 업체들의 김치 수출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북쪽의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남쪽의 하이난다오(海南島)에 이르기까지 중국 공무원들이 한국산 김치, 고추장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하고 있다.

슈퍼마켓이나 시장에서는 문제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소비자들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한국산 식품은 일단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품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산둥성 칭다오시의 공상관리국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들을 생산한 기업들의 제품은 일단 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소비자들에게 권유하고 있어 김치전쟁이 한국산 제품 전체로 확산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본전도 못 뽑는 한국...

'소비자'들은 소외되고 있네...
외롭잖아...
이런 저런 회충알들 먹은건 소비자인데, 너무 자기들끼리만 노는거 아닌가..

껴줘.. 껴줘... 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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