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전자 우편 이용이 보편화함에 따라 편지를 이용해 소식을 전하던 전통적인 의사 전달 방식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 이용률이 저조한 우체통에 대하여는 철거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웃간 정을 나누는 매개체 역할을 했던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다. 덩달아 추억도 사라지고 있다.

광화문우체국은 지난 10월10일, 10월31일까지 30여 곳을 철거하겠다며 해당 우체통에 안내문을 붙였다.(사진) 광화문우체국 관계자는, 집배원들이 하루에 한 번씩 수거하는데, 우편물이 5통 미만인 우체통은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2000년 3만9천여개에 이르던 우체통은 2003년 3만6천개로, 2004년 12월31일 현재 3만3천5백여개로 줄었다. 우체통이 한 해 평균 3천여개씩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우체통을 이용하는 우편물도 한 해 평균 5.4%씩 줄고 있다.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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