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깍두기 > 소현이의 첫 동화

단풍잎과 은행잎의 비밀

어느 나뭇잎 마을에 검정 나뭇잎이 살았어요. 검정 나뭇잎은 언제나 슬펐어요. 다른 나뭇잎들이 이상한 나뭇잎이라고 놀리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검정 나뭇잎은 소원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가는 것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인간세상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었어요. 검정 나뭇잎은 인간세상으로 뛰어들었어요.

인간세상은 너무나 추웠어요. 가을이기 때문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가을이라도 잎들이 모두 초록색이었어요.

그때, 어떤 여자아이가 검정 나뭇잎을 집으로 가져 갔어요. 그리곤 이상한 물감으로 검정 나뭇잎을 무지개색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다음날. 검정....아니 무지개잎은 다시 나뭇잎 마을로 돌아갔어요. 다른 나뭇잎들은 부러워서 얼굴을 붉히고, 자기가 더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관심을 안 받아서 울다가 노랗게 변하여 인간세상에 가는데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데도 계속 자랑하고 다닌다고 해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 잎들을 단풍잎, 은행잎이라고 하였지요.

 

퀴즈: 검정 나뭇잎은 어떻게 되었을까?

  1. 죽는다

  2. 엄마와 행복하게 산다

  3. 나뭇잎 마을의 미스코리아로 뽑힌다

  4. 기타.

        잘 맞쳐 보셤. 절대 모를 탱껴.

 

소현이가 쓴 첫 동화 <단풍잎과 은행잎의 비밀> 전문을 그대로 옮겨 씀. 이거 쓰려고 <해송이는 만화가>카테고리와 <엽기소녀 일기장> 카테고리를 열었다. 서재질 초기부터 딸들의 재롱으로 먹고 살았던 내가 딸들 카테고리를 감추고 어찌 원활한 서재활동이 가능하리오.

이제 해송이더러 그림 좀 그려보라고 할까부다^^

 

 

그나저나 저 퀴즈의 정답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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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10-24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퍼가주시기까지. 그럼 전 추천으로 보답을^^

라주미힌 2005-10-2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잖아용.. ㅎㅎㅎ
간결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문체가 인상적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