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가정의 휴대전화 사용대수가 2~3대로 늘어나면서 통신비 부담이 만만찮다. 이 때문에 발신자번호표시(CID), 문자메시지(SMS)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금인하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이 역시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이럴 경우 이통사들이 마련한 다양한 할인 요금제를 이용해보면 의외로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족, 커플, 친구 등 끼리끼리 모여 뭉칠수록 할인 혜택은 커진다.

◇연인끼리=커플요금제 중 돋보이는 것은 KTF가 지난달 새롭게 내놓은 ‘닭살 커플’ 요금제다. 매월 각자에게 500분씩 무료통화 기회가 주어지고 사용하다 남은 무료 통화 시간을 다음달로 이월시켜주는 ‘저축 서비스’가 색다르다. 또 3월, 6월, 9월, 12월 등 1년에 4차례는 무료 통화시간이 2배로 늘어난다. 해당 월에는 각자 무료 통화 1,000분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밤 12시 이후의 심야통화 및 문자메시지(SMS), 사진메일 등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커플간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KTF 연인 전용 유무선 포털인 ‘커플파이’(www.couplepie.com)에 보관해 주는 ‘러브레터매니저’ 서비스(월 500원 상당)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이 선보인 ‘무제한 1004커플’ 할인옵션은 커플 모두가 가입해야 하는 기존의 커플 요금제와 달리 한쪽만 가입해도 되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10~20대들에게 ‘짝사랑 요금제’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일반 요금제(9,000원, 1만원, 1만2천원)에 6,000원을 추가하면 커플간 1004분(각자 502분) 무료통화에 심야통화 및 SMS 무제한 등의 혜택을 받는다.

SK텔레콤의 ‘핑크커플’ 요금제는 기본료 2만2천원에 월 500분 무료 통화, SMS 및 심야통화 무제한 이용의 혜택이 주어진다.

◇가족 및 친구끼리=LG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내놓은 ‘가족사랑할인’은 1년에 2번, 가족의 평균 사용료를 전액 할인해주는 형태다. 2~7명으로 이뤄진 가족이 동일인 명의로 이 요금제를 신청하면 5개월간 가족 모두의 평균 사용요금을 6개월차 사용요금에서 전액 할인해준다. 가령 월 5만원씩 사용하는 5인 가족은 6개월차, 12개월차 요금에서 25만원씩을 할인받을 수 있다.

KTF의 ‘더블지정번호’는 친구·애인·가족 등 최대 6명까지 번호를 지정하면 요금을 40% 할인받는다. 기본료는 1만6천원이다. 친구와 연인 모두가 할인 혜택을 받고 싶다면 KTF의 ‘커플+1’ 요금제를 활용한다. 커플간 무료 통화 각각 150분, SMS 230건 무료 외에 지정번호 1개에 대해서도 50분 무료 통화, SMS 200건 무료, 무선데이터 30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지정할인 요금제’는 지정번호 6개까지 통화료가 40% 할인된다. ‘패밀리일반요금제’는 동일인 명의로 최대 3회선을 추가하는 경우 일반요금 대비 통화료가 10% 정도 할인된다.

연인이 없어도 친한 친구와 맘껏 통화하고 싶다면 할인혜택이 많은 커플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결합하면 더 싸다=주어진 무료 통화 시간이 부족하고 연인, 친구 외에 다양한 사람들과도 통화를 해야 한다면 여러 요금제를 묶어보자. 이통사들은 기존 요금제에 추가로 가입하는 부가상품 요금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긴통화무료옵션’과 KTF의 ‘통화옵션’이 대표적이다. 이들 요금제는 3분을 초과하는 음성통화에 대해 11~12시간까지는 무료다. 가령 SK텔레콤의 핑크커플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람이 이 옵션을 추가할 경우 3분까지의 통화에 대해서는 핑크커플 요금제를 통해 월 500분 무료통화 혜택을 받는다. 그 이후 통화에 대해서는 긴통화무료옵션을 통해 11시간까지 무료 혜택을 받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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