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를 부르는 쥐의 눈물
2005년 10월 07일 | 글 | 김상연 기자ㆍdream@donga.com |
 

쥐의 눈물에는 이성을 유혹하는 페르몬이 있다.

일본 도쿄대 가쯔시기 도우하라 박사는 “수컷쥐의 눈물에서 암컷을 유혹하는 페르몬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는 ‘네이처’ 10월 6일자에 발표됐다.

페르몬은 곤충이나 동물이 이성을 유혹할 때 내뿜는 물질로 사람은 땀에 많이 들어 있고 쥐에는 소변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수컷쥐와 암컷쥐가 서로 얼굴을 보듬으며 놀 때 수컷쥐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눈물 속에 다량의 페르몬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페르몬은 수컷쥐가 암컷에게 자신이 짝짓기 대상이라는 것을 알리며 유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간의 눈물 속에는 쥐처럼 페르몬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쥐의 눈물에서 페르몬을 만드는 유전자가 사람에게 없기 때문이다.

도우하라 박사는 “이번 연구가 사람이 왜 눈물을 흘리는지에 대한 오래된 미스터리를 푸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아플 때 왜 눈물을 흘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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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10-08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오렌쥐 네.. ㅡ...ㅡ; (빛깔이 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