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김성덕 기자) 영국의 국영 방송사가 위대한 철학자 10명을 뽑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공산주의의 아버지 칼 마르크스가 1위로 선정돼 영국 지성계가 떠들썩하다.  

칼 마르크스는 1818년 독일 라인주(州) 트리어에서 태어나 1883년 사망한 인류사를 격동시킨 혁명가이자 철학자다.

1847년 P.J.프루동의 ‘빈곤의 철학’을 비판하기도 하고, 그해에 런던에서 공산주의자동맹이 결성되자 엥겔스와 함께 이에 가입하여 동맹의 강령인 ‘공산당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저서 ‘자본론’을 통해 ‘잉여’의 개념을 파헤쳐 당시 부르주아들을 곤경에 몰아넣기도 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칼 마르크스는 한 때 우리나라에서 그가 쓴 책들이 금서(禁書)로 묶여있기도 했다. 당시 일화 중에는 공항에서 맑스 베버의 책을 들고 들어오던 학생이 ‘맑스’라는 이름 때문에 공안당국에 끌려갔다는 웃지 못 할 얘기도 있다.

“철학자들은 단지 세계를 여러 가지로 해석해왔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라는 마르크스의 말은 유명하다.

한편, 경험주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그 뒤를 이었고, 니체와 칸트도 10명안에 들었다. ‘열린사회와 그 적들’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칼 포퍼도 10명의 철학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1위부터 10까지의 순서

1위 - 칼 마르크스 (27.93%)
2위 - 데이비드 흄 (12.67%)
3위 - 루드비그 비트겐슈타인 (6.80%)
4위 - 프리드리히 니체 (6.49%)
5위 - 플라톤 (5.65%)
6위 - 임마누엘 칸트 (5.61%)
7위 - 성 토마스 아퀴나스 (4.83%)
8위 - 소크라테스 (4.82%)
9위- 아리스토텔레스 (4.52%)
10위 - 칼 포퍼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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