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라·반공·실어증·오적·전태일…
‘말’을 고리로 들춰낸 말문 닫힌 역사 ‘7통’과
일본어 추방된 자리 꿰찬 콩글리시,
우리말순화운동·문맹퇴치…
독재권력과 결탁한 모국어 수난 ‘14통’

 

지은이는 “국어에 반세기 동안의 갈등과 억압이 숨어 있는데, 이제는 그것이 내면화되어 자기검열 기제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언중의 말에는 질곡의 흔적과 함께 자유와 해방의 욕망이 살아있어 이를 통해 국어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음을 내비친다.

 집필·출판·판매·수집·보관·독서 등 책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다. 솔직하면서 익살맞은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서평의 역사와 장삿속까지, 서평가를 뜨끔하게 만드는 일침도 빼놓지 않는다. 서문에 “종이에 베일 수 있음. 장갑을 끼시오!”란 경고문구까지 독자가 재미있게 읽게 만들려는 온갖 장치를 다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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