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불온한가

 

 

 

책 잘 안낸다는 분의 몇 년만의 새책.

2001년
친일파? / 학교 / 진리는 쉽다 / 독사의 새끼들 / 논평자들 / 꿈 이야기 / 저능한 제국 / 고양이 / 얼치기 도사들 / 밴드 / 회의와 희망 / 운동

2002년
한국 록에 관한 사적인 기억들 / 존경 / 강준만 / 평론가의 탄생 / 마리아의 기억 / 학술의 기억 / 우주 / 네 이념대로 찍어라 / 그 페미니즘 / 편지1. 진보주의자는 행복합니까 / 편지2. 보수는 공기처럼 / 편지3. 하나되면 죽는 사람들 / 새 청년 / 돼먹지 못한 소리

2003년
개혁이냐 개뼈냐 / 딸 키우기 2 / 선택 / NL의 추억 / 요구르트 / 활동가 / 수작 / 텔레비젼 / 예수의 얼굴 / 추모 / 국익 / 풍요 / 더러운 공화국 / 희망 / 선택 2 / 청년들의 근황 1 / 청년들의 근황 2

2004년
청년들의 근황 3 / 가치관 / 숙제 / 강연회 / 주례사 / 그 여자와 함께한 10년 / 예수 이야기 1 / 예수 이야기 2

2005년
예수 이야기 3 / 예수 이야기 4 / 예수 이야기 5 / 들쥐, 혹른 레밍에 관한 단상 / 예수 이야기 6 / 딸에게 보내는 편지 / 광주의 정신, 민주주의 정신 / 자본주의와 기독교

 

[펌] 두번째 책


정의를 가르친 어머니에게
절제를 가르친 아버지에게
그 가르침 탓에 늘 애끓는 그들에게

두번째 책은 내 늙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헌정했다. 몇 달 전, 어머니가 어떤 이에게 “항이 걔는 자나 깨나 불쌍한 동포 생각만 하는 아이라..” 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가슴이 내내 아팠다. 나는 여전히 정의롭고 절제할 줄 아는 인간은 아니지만, 내가 그나마 정의와 절제를 되새기며 살 수 있었던 건 그들 덕이다. 안상수 선생이 ‘전임 디자이너’의 지위를 고수해준 덕에 검소하면서도 예술적인 책이 되었다. 혹시 이 책의 외관이 칙칙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다른 책들이 지나치게 화려한 게 아닌지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책은 홍등가의 정물과는 달라야 한다. 써놓은 글을 묶어 책을 내는 일에 여전히 냉소적이면서 책을 낸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이젠 되도록 유별나게 굴지 않고(특히 자의식을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고) 살기로 했기 때문이고 다른 이유는.. 굳이 적지 않기로 한다.


 

목차를 보니 김규항 블로그에도 올라왔던 글도 있을 법하고...

날이 얼마나 섰는지 무지 궁금...

스윽.. 스윽 베어낼게 너무 많은 세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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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9-2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내긴 내는군요
예수이야기로 책 한 권 내려는 줄 알았는데 그냥 다 나왔네요

만주개장수 2005-09-24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명한 산책/김규항님이 준비 중이시라던 '예수전'과 이 책의 '예수 이야기'는 다른 내용입니다. 착오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