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의 21세기 버전.
물론 책을 영화화한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너무 흡사하다.
죄의식과 이성의 흐트러짐, 혼란이 한 편의 '반전영화'가 되었다.
스릴러로서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이야기의 극적 흐름도 좋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크리스찬 베일의 놀라운 다이어트 ㅡ.ㅡ; 거의 기아 수준.
와.. 저 몰골... 좀비 아닙니다. 호러영화 아닙니다. ㅎㅎ.
왜 제목이 기계공일까.
기계론적 세계관을 대표하는 자들을 의미하는걸까.
기계처럼 돌고 도는...
기계안에 팔이 말려들어가는 위험처럼 일상의 불안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궤뚫는 것 같다.
잠을 자고 싶다. 아마 죽음만큼 외롭고 고독한 인간들의 소망아닌 소망일 것이다.
볼만한 독특한 영화.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