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다시 살아나는 건가?
2시간을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하니,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던 듯.
인질, 인질범과 협상가 나름대로 작업하고,
인질의 검은 뒷거래로 협상가의 가족은 엉뚱한 곳에서 파워있는 놈들에게 인질로 잡힌다.
인질도 구해야 하고, 가족도 구해야 하고, 중요한 자료도 가져와야 하고...
협상가가 하루에 두탕을 뛰니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닌다.
영화의 초반에 감독은 메세지를 남긴다.
잠깐 잠깐 스쳐가는 멘트와 미장센들...
'운 좋은 스미스.'
스미스의 딸의 티셔츠에는 'Burn it!'라고 써있고...
인질범은 티셔츠가 마음에 든다고 한다.
이게 전부다. (DVD 영화 제목도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스미스는 결국에 운이 좋았다.
모두 다 타버렸고,
인질범 '마스'는 원하는데로 'Burning' 됐다..
브루스 윌리스도 불운한 과거의 기억을 태워버렸고, 가족의 불화도 태워버렸고,
인질의 뒷거래도 태워버렸고, 재산도 인질범도 다 사라졌다.
한 마디로 이 영화의 주제는 갱생이다.
몸을 태우는 소신공양으로 꺠달음을 얻는 불교의 그것과는 좀 차이가 있다.
자신이 아닌 범인과 재산, 과거 등을 태웠으니...
악역을 맡은 마스(벤 포스터)는 마지막엔 거의 악마의 화신으로 보여질 정도로 화면빨 좀 받쳐준다.
(피가 입에서 질질 흐르고, 눈을 뒤집어 까며, 머리는 젖어 있고, 하얀 난닝구에, 양손에 화염병을 들고 처벅처벅.... ㅡ.ㅡ;)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