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폭력으로 33년간 정신병원 생활하다 시한부 암 선고받은 강여달씨'

군내 폭력은 아침에 눈을 뜨고, 밥을 먹고, 화장실에 가고, 잠자리에 드는 것처럼 일상적이었다......
강씨는 제대를 3개월 앞두고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자다가 혼자 일어나 엉엉 우는 일이 많아졌다. 후임병들이 울고 있는 그를 달래 자리에 눕혔다. 강씨는 그 병사들의 이름을 아직 잊지 않고 있다. 강씨의 환상 속에서 이따금 내무반에서 불이 나고 사람들이 타죽었다. 귀에서 “웅웅웅” 하는 소리가 들리고 저 멀리서 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썰물처럼 빠졌다. 군의관은 그에게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을 붙였다.

 

 

야만을 깨우는 자들은 언제나 관행이라는 탈을 쓴다.
자신을 감출 수 있는 것이 고작 그것뿐이니..
폭력의 상흔이 만들어 낸 인간성의 해리.
군대 폭력, 학교 폭력, 가정 폭력.
폭력의 생활화가 우리를 미치게 한다. 이 미친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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