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고요한 사찰.

벽도 없고, 담도 없는 그곳에는 진한 인간의 번뇌의 고통과 깨달음으로
넘나들기가 어렵다.
자유로워 보이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 험난함은 눈물로도 죽음으로도 쉽게 깨치기는 힘든 듯 하다.
계절. 그 변화와 시련은 인간의 내면의 혼돈만큼이나 화려하고도 찬란한 빛을 내기에
어쩌면 더더욱 인간에 대한 시선이 따뜻해지거나, 인생, 운명, 덧없음이 한껏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워낙 상징, 비현실주의,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많아서 뭐라 하기 뭐한 영화.
김기덕 감독의 비범함과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영화같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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