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깍두기 > 성교육은 어려워(2)

어제 후배와 그 일곱살 난 딸이 주고받는 수작을 옆에서 본 후, 난 소현이에게도 확실하게 성교육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애와 대화를 나눴다.

<대화1>

엄마 : 소현아, 너 어떤 어른이 니 몸을 허락없이 만지려고 하면 어떡할 거니?

소현 :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급소를 차 주지.

엄마 : (허걱!) 급소가 어딘데?

소현 : 꼬추.

이게 과연 성교육을 너무 잘 받아서 그런 것일까. 아님 얜 태어날 때부터 과격한 걸까.

 

<대화2>

엄마 : 근데 소현아, 급소를 차주기 전에 말로 "만지지 마세요!"라고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소현 : (단호하게)아니, 그런 아저씨는 혼 좀 나야 돼. 

아무래도 난 아마존의 여전사를 데려다 키우고 있나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