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처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 테러 전쟁에 대한 조롱과 풍자로 점철돼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8월부터 각종 화제를 몰고 다녔다.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사가 최근 영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시놉시스와 동영상 클립 등에 따르면 영화제목 '팀 아메리카'는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 경찰. 이들이 권력욕에 불타는 한 독재자(김정일)가 대량살상무기를 테러리스트들에게 제공한다는 첩보를 입수, '게리 존슨'이라는 할리우드 신인배우를 활용해 본격 작전수행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특히 김 위원장과 게리 존슨, 인민군 병사 등 모든 인물이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꼭두각시 인형으로 제작됐다. 이 인형 위에 줄을 달아 사람이 움직이는 일종의 인형극 형식이다. 감독은 인기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를 만든 맷 스톤과 트레이 파커.

 

형식은 대단했으나... 뭔가 찝찔한...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조롱은 신랄하다.
예를 들어 테러리스트 잡으려고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을 날려버리는 장면이라던가.
멍청한건지 단순한건지 목적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리는 장면들이 많다.
행동은 거침없고 대화는 '로맨스+엽기+변태'스럽다.
어찌보면 유치한데, 블랙코미디나 풍자는 가벼움 속에 날카로움이 있어야 더 돋보일 수가 있을 것인데...
그렇게 애를 쓴거 같은데...

썩... 잘 만든 것 같지는 않다.
너무 가볍다. 이 영화 저 영화 장면들을 패러디 하며, 저질 유머로 웃길려고 발악을 쓰는데,
저질은 저질일 뿐이다.

미국은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 영화 내에서도 쉼없이 부르짖는 평화와 정의의 이름에 대한 진정성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느껴진다.

게다가 영화를 다 보고나면, 미국의 삽질은 잘못된 판단에 의한 것이니, 정신 차리고
진정한 악마인 김정일 타도를 하자라고 외치는 것 같다. ㅡ.ㅡ;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듯... 


ps. 가장 엽기적인 장면은 인형들의 베드신 .... 커헉... 한국에서는 개봉 안할 듯.

 

별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