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다 무섭고, 조폭보다 싸나운 농촌 사람들...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아주 마음에 든다.

순간 순간의 위트와 재치가 영화의 맛을 살려주고, 조연들의 연기 또한 흠 잡을데가 없다.
특히 나이 많은 막내 조폭.. 왠지 이상한 정신세계를 가진 듯 하고, 조폭과 어울리지 않은 행동과
말투. 냉장고를 열고 김치통 냄새를 맡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다이아몬드와 물질에 사람이 변하는 모습에서 귀신보다 무서운 공포,
귀신과 주먹질 해대면서 싸우는 난투극, 조폭의 배를 가르는 사람들을 보면,


이 막나가는 마을에서 조폭이 이기길 바라는 마음이 절로 드는 말도 안되는 심적 동요를 일으킨다.

어설픈 마무리만 아니였더라면, 정말 창의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만한 영화였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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