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모나리자라는 베르미르의 '진주 귀고리 소녀'의 '상상속의 뒷 얘기'를 다뤘다고 하는데...
그럴 듯하다.
왠지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뭔가 사연이 있을 듯한 진주 귀고리에 역시 촛점이 맞춰져 있다.
신분이 가지는 벽, 가난과 예술의 부조화가 그림을 완성시킨 묘한 인연...
그림 속의 소녀에 담긴 신비감을 이렇게 라도 해석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썩 괜찮게 만족시키는 것 같다.
17세기 네덜란드의 생활을 엿보는 재미도 적잖게 있다. 옷, 음식, 장식류, 가구 등...
인상 깊은 장면 : 소녀의 귀를 베르미르가 직접 쭗어 주는 장면...
소녀는 눈물을 흘리고...
왠지 초야가 생각나게 하면서 에로틱하다 -_-;
마님과 소녀, 베르미르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랄까..
갈등의 시작이면서 소녀의 복잡한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