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으로는 설명이 부족했는데, ‘미친놈’의 정의를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미침은 떠남이다. 싫은 곳에 머물지 않고자 하는 의식의 일탈… 감당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한 외면을 몰고 온 고통의 크기는 잘 모르겠으나, 그 근거는 이해할만 하다. 영화 속 곳곳에 숨겨진 복선들이 영화의 복기를 절로 하게 한다. 즐거움이 곳곳에 있다는 얘기… 좋은 감독에 좋은 배우… 스릴러가 이 정도면 최상급이지 뭐.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