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 내가 더러워?

더러운 것은 배출해 내야 한다. 스스로 못할 것은 누군가가 받아내야 한다.

세상의 쓰레기는 만들어내는 자가 아닌 받아내는 자가 있기에 넘치나지 않는다.

방식의 차이.

여고생의 매춘. 그들의 위험한 행위는 결코 '더러움'의 것이 아니다. 

'순수함'의 것도 아니다. '거울'에 비친 사회의 그늘이다.

친구의 자살, 그녀를 위한 육체의 향연.

아버지가 받은 충격, 그리고 복수. 

삶에 갑자기 날아온 파장은 절대적이나 이제는 각자가 가야할 길....

 

인상깊은 장면 : 아버지가 이끌어주는 운전연습. 어리숙한 운전 솜씨로 쫓아가려 하나

멀어지는 그가 탄 자동차. 고요하고 정결한 강원도 정취는 잔인하게도 평화롭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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