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아버지와 남겨진 소녀 사이를 잇는 것은 채무 뿐이다.
낳은 죄, 살아갈 의무.
혈연이라 불리우는 것들이 주는 낯설고 야만적인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이 된 소녀의 선택은 아버지를 찾는 것.
실종 된 것은 아버지가 아니라, 그녀의 삶이다.
찾아야 할 것은 이제 분명해진다.
생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팔 하나만이라도 찾을 수 있으면 된다.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소녀는 성장한다.
뭔가 다 그렇고 그런거 같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치열함, 그 여성들이 공유하고 있는 공감의 언어에는
그 무엇으로도 존중받아야할 생존방식이 있는 것이다.

주인공의 영화를 지배하는 연기력은 뼈 마디마디를 시리게 할 만큼
압도적이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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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0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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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6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