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답다라는 느낌을 준다.
고독에 치를 떠는 인간과 공기인형과의 초현실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설정 안의
정서가 꽤나 친숙하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 불어 넣어진들,
가벼운 상처만으로도 쉽게 빠져나가는 공기는
인간이 한 없이 채워지고 싶은 욕망의 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게하나,
내구성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다는 듯 하다.
관계의 허기만 간직한 사회를 살아가려면,
아무 것도 욕망하지 않는 인형이 오히려 편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주제, 낚시 바늘에 걸린 주둥이를 당기는 듯한 주제의식이
거추장스럽다.

배두나가 공기인형에 싱크로율이 높구나.. 흐흐...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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