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영화 중에 난해한 영화로 첫번째를 꼽는다면 이 영화를 꼽겠다. -_-;
줄거리조차 파악이 되질 않는다 -_-;
씬마다 독립된 에피소드로 이뤄진 느낌?

영화가 끝난 후...
여기저기서...
"무슨 내용이야?"
"몰라.."
"하나도 모르겠다."

수근수근...   

안도감이 든다.
옆에서 같이 본 친구가 말한다.
"나는 어디어디는 졸아서 못 봤는데..."
"나는 어디어디 졸았어 흐흐흐"
"다행이다 다른 부분에서 졸았으니 줄거리는 맞춰 볼 수 있겠네"

올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니...
우리를 포함한 대부분이 정말 안목이 없구나.
여기저기 리뷰를 찾아본다. 읽을만한 기사도 리뷰도 없다 -_-;
근데 평점은 높다.
기만이거나 우린 예술과 확실히 거리가 먼거겠지. 

궁금하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이나 영화평 전문가들의 해설을..
힌트라도 줬으면 좋겠다. 그들이 이해한 영화의 세계는 어떤 형상을 하고 있는지..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정리한 건 이렇다.
이 세계, 현재와 과거, 미래의 모든 곳에 깃든 생의 이면을 초현실적으로 영상화 했다.
신화적 세계관, 범신론적 신앙, 시간의 순환성 그리고 영원성.... 
(빨갱이를 죽이던 나와 지병을 앓는 나, 동굴에서 태어난 전생의 나, 공주를 덥치던 메기, 귀신 아내, 원숭이 아들 등)
그것은 불교의 윤회에 맞물려 있으며 장소가 아닌 생명이 있는 곳에 머무는 영혼에 대한 인식을
통해 생과 세계에 대한 동양적 관점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게 서양인들에게 먹혔나...
하여간 이유식 같은 해설을 기대해 본다.
평론가들, 한줄평으로 대충 넘어가지 말고, 대중적인 글로 영화읽기의 진수 좀 보여다오. 

난 이 영화... 정말 모르겠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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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9-26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 영화는 피하라는 이야긴거죠?

라주미힌 2010-09-27 08:19   좋아요 0 | URL
제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흘흘... 좀 제대로 된 리뷰 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