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만화 속에만 있지만, 악당은 그렇지 않다."
이름만 법이고 질서가 있는 곳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눈앞에서 악당들을 때려눕힐 수 있는 실체적인 힘이다.
전투력이 영웅을 만든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은 잘못되게 만드는 것 보다 훨씬 많은 공을 필요로 하니까...
어찌됐던 파워는 주요한 충분조건이다.
주인공인 킥애스는 엉덩이를 힘차게 차주고 싶은 공상적인 바람으로 등치된다.
힘껏 차주고 싶은 욕구... 이러한 욕구도 힘만큼이나 영웅의 충분 조건이 된다.
그렇다고 영웅은 탄생할 수 있을까...
오히려 처절한 복수심이 영웅을 탄생시킨다.
처절했던 경험이 처절한 기억을 되갚아 줄 것처럼,
선과 악이 늘 평행선을 유지하듯 복수는 복수로 이어진다.
영웅의 탄생 고로 새로운 악당도 탄생하는 마지막 장면이
킥애스2 예고만을 하지 않는다.
스스로 영웅이 되어야만 하는 세상, 과격하고 폭력적인 이 시대에
악당은 퇴치만으로는 사라지게 할 수 없다는 공리는 너무나 자명하다.
복면을 쓰고 이름을 감추는 익명성은 현실과의 간극을 꾸준히 하려는
계책인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영웅의 수명과도 직결되니까.
다른건 다 제껴두고 이 영화의 핵심은 힛걸!!!!
안젤리나 졸리, 밀라 요보비치에 빠지지 않을만큼 매력적이다. 흐흐.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