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8718183580017.jpg)
짐 자무쉬의 영화다.
잠을 무시하기 힘들었다...
각오는 했지만, 전날의 피로에 20톤의 피로를 얹었다.
자제심의 한계를 측정하려 했는지
'인생은 무지 지루한 것'으로 그렸다.
심지어 킬러가 나왔는데....
허무는 아니다. 다만 별게 아닐 뿐이다.
음침하고 뭔가 일어날 거 같은 배경음악이 퍼지는 것과 상반되는 아무렇지도 않은 장면들.
반복적이지만 변주는 끊이지 않고, 자극과 무감각의 막을 살짝살짝 건드리는데...
'어떻게 총도 안쏘고.. 섹스도 안할 수 있죠?'
'복수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죽이려 하는지...'
우리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시간의 선상에 올려져 있는 최종 임무를 쫓아가다 보면 답이 나올려나.
친절하지 않은 자무쉬 감독이 그럴리가..
뼈대는 감독이 세웠고, 상상력만 채우면 되겠다.
본질보다 비춰진 것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들에게 상상력의 펀치를 먹이려는 걸까.
'다 별거 없다... 그냥 그런 것이다.'
킬러가 걷어낸 감각과 욕망은 멀고도 지루한 길을 계속 걷게 하는 힘이다.
하지만 결국엔 다른 길을 가게 될 것 같다.
옷을 벗었다.
죽은 것은 '목표'가 아니라, 자기 자신도 죽었다.
또 무슨 미션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려는 건지..
못생긴데다 무심한 주인공의 표정을 읽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아... 우리 인생도 저런 표정일거야 ㅠ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8718183580031.jpg)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