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솔깃한 내용들이다. 세금과 노동력을 착취하는 직장에서 박차고 나와서 돈으로 돈을 벌어라. 세금은 금융지식을 많이 습득하면 할 수록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고, 간단하게 몇 시간만에 고수익을 벌 수도 있는 기회도 있다. 이런 내용들은 스팸메일이나 다단계 회사에서 사람을 홀리는 골격과 매우 비슷하다. 정말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수긍할 만한 부분들은 분명히 있다. 노동력으로 벌 수 있는 자본의 한계는 분명히 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테크와 금융지식은 돈을 버는 가장 기본 요소라는 것쯤은 상식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자본가가 되어, 지주가 되어 굴리고 굴리면 목돈이 된다는것쯤은 알고 있지만, 너무 장미빛 미래만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변수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별로 고려하지 않은 듯 하다.

즉 파산, 손해의 위험, 시간낭비를 그리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것과 절차가 복잡하고 필요로 하는 지식이 매우 방대하고 깊다는 것을 깊게 다루지 않았다. 위험이 큰 도전일 수록 고소득을 올릴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이미 부자를 향한 목표를 위해 다른 것을 고의적으로 감춘 흔적이 역력하다. 또한 미국과 한국은 상황이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책내용을 동일하게 적용될 수는 없기 때문에 더더욱 독이 될 수가 있다. 원리는 '환상적으로 아름다우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가장 불만족스러운 것은 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되고 있고, 깊이가 없다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 답답한 서민들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의 냄새가 지독하게 난다. 독자들의 비판적 책읽기를 요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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