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물질, 기계, 자본으로 대표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 외의 것들이 사라져감을 아쉬워 한다. 불만스러운 현재를 벗어나기 위한 과거로의 회귀본능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진정한 필요에 의한 생존적 요구일수도 있다. 그러나 변치 않는 것은 삶에 대한 성찰, 인생의 목적 같은 근원적 물음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무엇으로 인해 인간의 삶이 풍요로워 지는가.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사랑. 흔한 유행가에도 있고, 종교적 교리에도 있고, 사회에서 권장도서에도 쉽게 쓰여지고, 말하여지는 사랑. 톨스토이는 사랑만이 인간을 존속시키고, 영혼을 평화롭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안다는 것, 아는 것을 행하는 것은 매우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이다. 아니 각 개인의 마음과 이성, 환경과 이상의 거리만큼이다. 그래서 이러한 책이 계속 쓰여지고 읽혀지는 것 같다. 이상적인 바람이 현실의 벽을 뚫고 나오는 날은 우리의 첫걸음 앞에 놓여있음을 인지하는 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