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막심 고리키 지음, 최윤락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분량을 보나, 내용으로 보나 읽기에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 책이다. 소설치고는 사회성이 짙기 때문에 그다지 재미는 있지 않다. 물론 재미로 읽는 책은 아니다. 공산당 혁명이 있기 전의 노동자들의 투쟁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서 그 당시의 노동자들의 생활 모습, 가난, 노동환경에 대해서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읽다보면 공산당 혁명은 필연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 자식의 안녕과 안정을 위해 희생을 하는 어머니조차 투쟁과 혁명의 전사로 변해가니 말이다. 민중의 요구는 행동으로 이어져야만이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지식인들이 사기꾼이 되지 않으려면 실천을 해야 하듯이... 시대적 부름은 고리끼의 시선에 그렇게 포착된 듯 싶다.

고전이란, 다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빛이 나는게 있는가 하면,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하는 작품도 있는 것 같다. 글쎄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는 어디에 해당될까. 읽는 사람의 선택에 달렸겠지만...

'참된 사람만이 인간의 이성에 묶여진 쇠사슬을 끊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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