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학교
이윤기 지음, 북디자인 정병규, 정재규 그림 / 민음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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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고, 느끼고, 부딪히는 것들은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 순간은 쌓이고 쌓여서 한 인간의 역사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작은 냇물이 모여 강을 이루듯, 수많은 개인의 역사가 어우러져 인간 사회를 장식해 간다. 이것이 인생의 한 단면, 한 순간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다. 우리는 성장한다. 성숙해진다. 그렇지만 언제나 미완성이기에 다른 이의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고요하고도, 잔잔한 일화에서의 깨달음은 열려 있는 이에게는 언제나 찾아오게 된다. 작은 것에서도 삶의 심오하고도 재미있는 진리가 숨어있다. 어른의 학교는 그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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