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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시간이 나면 모 신문사 홈페이지에 가서 박노자 교수가 쓴 칼럼 을 읽곤 한다. 학자로써, 평화주의자로써, 한 인간으로써 평등, 인권과 생명의 가치가 존중 받는 세상을 바라는 그의 소망을 내 가슴의 빈 자리에 채워넣으면 왠지 풍요로워 진다.
물질과 자본에 짓눌린 진정한 것들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간다 그러한 그리움을 떠나보내고, 현실에서 만나길 바라는 것을 이상적 환상이라 치부될 수 밖에 현실에 고개를 떨구어야만 하는게 과연 정상인가...
당장의 배고픔 때문에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들은 잃어버린게 너무나 많다. 꿈을 망각한채 취업을 위해 학교에 다니고, 상대방에게서 직업과 경제력을 먼저 읽어내야만 하는 '우리'들의 관계는 과연 정상인가.. 권위적이고, 폭력이 판치는 이 곳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당신들의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고, 객관적인 비판을 할 각오가 제목에 서려있다. 그의 진심어린 비판을 우리는 진정한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언젠가는 인간애가 가득한 세상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로부터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인간을 인간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과 마음을 지녀야겠다. 이 책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치부를 철저하게 보여주는 '아름다운 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