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남극에 먹으러 왔나?
헛 라면이 떨어졌다고? ㄷㄷㄷ
라면없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면과 국물만 있으면 돼... 면과 국물'
모든 것이 있는 도시 속 삶에서도 외로움이 가득한데,
아무것도 없는 남극에 모인 이 아저씨들에게는 그리움까지 얹힌다.
허기... 채울 수 없을 것만 같은 공복을 해소할 만한 것들을 남극의 일상에서 첮아야만 한다.
그것은 생존의 문제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오로지 질에 관한 문제.
삶 곳곳에 숨겨진 레시피는 쉐프의 몫이다.
어떻게 그것을 요리를 해야할까.
매일매일 반복되어도 같을 수 없는 지점을 떠나는 모험가가 되어야 한다.
남극은 그러한 요리의 장이 된다.
아이처럼 소소한 욕망들로 대변되는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움직임이 커진다.
움직일 수록 자신이 갖고 있는 공간에 차가운 바람이 분다.
이 영화의 저력은 그럼에도 미소를 잃지 않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로움이 커질수록 인간을 찾아나서게 되는 마력을 군불 때듯 보여준다.
삶은 얼마든지 맛 있을 수 있다고...
허기가 크면 클수록...
소재와 등장인물들의 면면이 아주 유쾌하면서도 재미가 있다.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