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은 돌아보지 않는게 건강에 좋겠다.
읽은 책들 목록이나, 리뷰를 보면, 고때 수준이나 지금 수준이나 참으로 안타깝다. ㅎ
(이게 다 회사 때문이다.) 

요즘 알라딘을 팔팔 끓이는 모습을 보면, 예전 알라딘 모습이 보인다.
논쟁과 이슈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말똥말똥한 눈과 귀를 쫑긋거리며
글을 쓰는 분들이 참 많았드랬다. 
아이고.. 나도 거의 원로급이라니... (옛날 얘기나 늘어놓고;;)

이번일은 지켜만 봤다.. 뭐랄까.. 방향없는 고함소리 같다고나 할까.
소리를 버럭 지르고, 말을 해야 할 때인데, 머뭇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할 말이 없을 수 밖에.
불매부터 튀어나와버려서 순서가 바낀거 같고, 알라딘의 지난 해명이 명쾌하지 않지만,
딱히 다른 방안이 있는것도 아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터졌을 때 첫 느낌은 그냥 그랬다.. 
알라딘이라는 회사는 회사일 뿐이고, 기대치가 애초에 없었을 뿐이고,
그랬겠지.. 정도
여기서 기대치란? 글쎄...
혹자는 진보적(?) 이미지를 팔아먹었다고 하는데, 그런면도 있고...
진보(?)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곳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고...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난 이 부분을 전제해야 한다고 본다.  
(다른 분들도 얘기 한거지만..)
불편함과 불이익을 감내할 준비는 되어 있는가? 
그것에 대한 공감을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도 납득시킬 수 있는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책 상태와 배송문제, 쿠폰 등의 문제로 온갖 불만을 드러내놓는 사람들의 아우성이 생생하다.
이 정도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누군가의 불이익과 불편함으로 구축된 시스템 위에서 하는 얘기는 조금 공허한 감이 없지 않다.

기업의 윤리, 자본의 감성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것은 무리일테지만,
슬슬 구체적인 얘기들이 나오는 걸 보면...
긍정적인 해법을 기대해도 될 것도 같고..

난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ㅡ..ㅡ;
무엇을 해야하는가. 요구해야 하는가. 바꿔야 하는가.
디테일한 뭔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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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12-0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디테일한 무언가는 우리가 만들어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문득..ㅎㅎ
라님 가끔 보고싶어 한다는 거 아시죠? (여자도 아닌데 왜 그런거야 이거..)

라주미힌 2009-12-07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고민은 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