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재난 같은 영화였다. 게다가 157분짜리라니..
세상이 무너져도 지루할 수 있구나.
지구가 끓고, 수 많은 생명체가 사라져가지만..
나는 짜증을 식혀야만 했다.
팬트하우스 코끼리.. 본지 얼마나 됐다고.. 연타석 아웃이다 ㅡ..ㅡ;
더 맥빠지는 건 저런 영화가 모든 상영관을 점령하고 있다는 사실...
별로 볼 생각이 없었거늘,
밥 먹으면서 들었던 실장의 평가가 긍정적이었다는 것을 흘려들었어야 했는데,
충동적인 판단은 역시 충격만을 몰고 온다.
영화비도 비싸건만, 믿을 만한 정보도 아니건만, 왜 그랬을까.
반성의 시간을 가져본다.
주인공의 바퀴벌레보다 강한 생명력과 해로운 첨가물로 범벅이 된 인류애를
보느니 20년 전 영화를 다시 보는게 낫겠다.
대사와 상황 전개가 어쩜 그리 비슷할까.
너무 우려먹는다...
사골은 우릴수록 맛이 난다지만, 이건 뭐 골다공증 닭발수준이니;;;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