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를 만들었기에
쫌 기대 했건만..
'오감도'를 만든 감독이기도 한 것을 깜빡한게 실수였다.
영화 알바들이 개봉직후에 자글자글 몰려다니는 것을 알면서도 속다니..
오감도를 찍다가 오올마나 감을 도둑 맞았길레.. 이런걸 찍어놨을까.
시작부터 불길했고, 설마 설마.. 엔딩을 우려했거늘...
딱 맞추어 버렸다.
오호 통제라...
진부함에 완전 쩔었고,
지루함에 완전 졸았고,
조악함에 완전 벙쪘다.
뮤직비디오 같았지만, 지나치게 긴 러닝타임이었다.
잘 생긴 남녀의 데이트를 지켜보며 만족하는 관객이 얼마나 될런지..
아무리 외모지상주의를 믿고 만들었어도, 대인배의 사이즈로도 감당이 안될 때가 있다.
아 그러고 보니.. 노래방 뮤직비디오 같구나...
대사 없이 보아도 충분히 알수 있는 영화였다.
너무 가혹한 평인가..
엔딩은 제작비가 모자라 만들다 말았는지 중간을 싹둑 잘라낸 것만 같다.
중국 배우 '고원원'을 봐서 별 한개를 추가했다.
여주인공 캐스팅만 대단히 만족스럽다 ㅡ..ㅡ;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