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쫌 있음...
초반부에서는 단순한 멜로인 줄 알았다.. 나이 많은 여자와 학생이 벌이는 남부끄러운 사랑정도..
중반부를 지나니 생각할 거리가 툭 하고 던져졌다..
"판사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아요?"
단지 역할을 했을 뿐 고민은 없었다...
유죄이냐 무죄이냐라는 질문이 머쓱해진다..
방관자라는 역할이 유죄라면 너희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느냐...
고민 없이 행하고 있는 수 많은 유죄를 과연 너희가 단죄할 수 있느냐...
문맹이란, 세상을 읽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단지 충실하게 살았을 뿐이다.. 과거도 현재 모두들 그렇게 살고 있지만..
미래의 판결은 결코 그렇지 않다.
치명적인 결함.. 그것을 숨기려하면 할 수록 형량은 증가한다...
읽기와 성장은 인간이 가져야 할 덕목이다.
꼬마와 그녀는 역사 속 방관자의 주체와 객체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다..
결국엔 모두가 유죄이며 상처인 것이다.
그녀가 감옥 안에서 형을 살았다면, 그 남자는 밖에서 살았다.
긴 세월을 함께 걸으며 인간적 성숙에 이른다..
누구는 죽음으로.. 누구는 눈물로...
결국은 죽어 버린 세대가 되었고, 누군가는 그것을 구전으로 전할 것이다..
1세대와 2세대의 갈등과 화해가 3세대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이것 뿐이다..
마음을 읽고, 세상을 읽고
현실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경계하라...
너의 무사유가 가져올 파멸은 분명히 너의 책임이 될 것이다...
ps. 케이트 윈슬릿... 정말 대단한 배우다...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