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어지지 외모답게 성격도 무지 까칠하고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 
정치성이나 생각하는거나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지만,

그런데... 그 사람의 내면은 뭐랄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어느 불모지에 잔뜩 피어 있는 야생화를 발견할 때처럼
놀랍고 섬세한 면들이 있어 깜짝깜짝 할때가 있다.
게다가 직장에서의 리더의 모습보다는 큰 형(?) 노릇을 곧잘 한다..
'자기 사람'들이 고생하는 꼴은 절대 못 보고...
남의 눈치는 안보고 자기 생각대로 행동해버리는 '단순함'
그렇다고 생각없이 행동하지 않고 많은 부분을 쉼없이 검토하는 것을 보면
프로답다라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보면 좀 무모할 정도로 방어적으로 일하다보니
무책임해 보이기도 하고.. 현명한 것 같기도 하고.. -_-;;  

다른 건 몰라도.. 꿍꿍이가 없다라는게 인간적인 신뢰를 준다. 

사람은 다면의 성격이 있고, 겉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나도 알고 모두들 알고 있지만...
그렇게 믿기에는 많은 오류를 저지르는 것 같다..
내가 겪었던 부당함 만큼이나... 

회사는 그것을 모른다... 다루기 편한 사람만을 좋아할 뿐이다..
좋은 말만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 때문에 실장이란 사람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자기 스타일을 끝까지 지키고 있다니...  
나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도... 심지어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것 같은데..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9-02-15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글쓰다 보니 어디까지 일했는지 까먹었다 -_-;;; 으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