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이빨 자국 낼 기회만 엿보고 있는 인간들이 쫌 있다보니
시계가 5배로 빨리 흐르는 것 같다.
시간에 가속도가 붙어버리니 이 몸이 받는 중력도 커져간다.
라떼 한잔을 마시고 모니터 앞에 앉으면 멀미가 난다.
앞 뒤 좌 우 상 하.. 모든 곳을 향하지만,
바람이 흔드는 배 위에서 노를 젓지만,
내가 갈 방향은 아직도 먼 하늘 아래에서 꿈쩍도 않는구나.
이젠 눈치 없는 신입사원도 내 어깨의 짐이 된다.
한심한 녀석...
이 정치적인 공간에서 넌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저 놈을 살려야겠다.
갈 놈이 갈 놈을 만들어 내다니...
가는 길 곱지 않구나..
가라... 차라리 어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