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곡물자급도는 25%로 산업국가 중에서 최하위이다. 북한이 엄청난 굶주림의 비극을 겪고 있지만, 자급도가 남한보다는 훨씬 높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 김종철


"기근은 먹을 음식이 충분치 않아서 생기는 문제이지, 먹을 음식이 부족해서 데서 오는 문제가 아니다."

-아마르티아 센

 

"토착 사회가 재앙을 겪은 이유는 희생당한 문명의 기본 제도들이 급속하게 폭력적으로 붕괴했기 때문이다. 그 제도들은 완전히 다르게 조직된 사회에 시장경제가 가해졌다는 바로 그 사실 때문에 붕괴했다. 노동과 토지가 상품으로 전환되었는데, 이것은 유기적인 사회의 문화제도 전부를 해체하는 간단한 공식일 뿐이다. ... 19세기 후반기에 인도 민중은 랭커셔에서 착취당하고 굶주리면서 죽은게 아니다. 그들 다수는 인도의 촌락 공동체가 파괴되면서 죽어 갔다." 

- 칼 폴라니

 

"자본이 토착민들의 사회경제적 유대를 상대로 수행하는 무자비한 전투를 통해 매번 새로운 식민지 팽창이 당연지사로 승인된다....축적은 간헐적 팽창을 거듭하고, 비자본주의 사회 구성체들의 자연스런 내부 와해와 상품경제로의 이행을 더 이상 기다리지도 만족하지도 않는다. 노동인구의 자연스런 증가를 기다리지도 만족하지도 않는 것과 같다. 폭력은 자본이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역사적 과정으로 비치는 자본 축적은 폭력을 항구적인 무기로 동원한다."

- 로자 룩셈부르크

 <엘니뇨와 제국주의로 본 빈곤의 역사 >


배고픔은 식량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지불 능력의 결여에서 온다.
뿌린 대로 거두는 비자본적 농경사회의 몰락은
뿌린 것의 몇 곱절을 가져가는 자본주의 폭력의 실체이다.
이 나라에서 '무능해야 했던 농민'들의 묘비에는 
아마도 이런 문구가 있지 않을까.

"내 옆에 누워.
뿌린 대로 거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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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14: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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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15: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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