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8718183390069.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8718183390070.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8718183390071.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8718183390072.jpg)
우우우~~~~
이쁘당~~~~
뽀뽀하고 싶은 눈, 코, 입...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8718183390073.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8718183390074.jpg)
(영화에 나온 우리동네.. 흉물스럽군. 거대한 괴물처럼.
아마도 감독은 이 동네의 탄생을 알고 있었던 듯 하다... 광활한 갯벌을 죽여버린 만행을...)
"남을 도와주지 않으면 내가 누구인지 까먹거던...."
행위를 통해 자아를 확인할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사람이 있다.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버려지는 ... 그는 슈퍼맨이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거늘 마치 T2가 미래를 바꾸기 위해 존 코너를 죽이려 드는 것처럼 (영화 속 달리기를 유심히 보라..) 그의 행동은 맹목적으로 비춰진다.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 '현실'을 버려야만 하는 사람.
자신의 한계를 부정해야만 하고, 그 한계 너머를 끊임없이 추구해야만 하는 사람.
그래서 '정상적인 세상'은 그를 '미친놈'이라 부른다.
과거를 바꿀 수 없는 참을 수 없는 무력감이 엄습하지만,
그것에 굴복할 수 없어서 인간과 지구를 지킬 의무를 짊어진다.
그것은 타는 듯한 고독을 꾸역꾸역 삼키는 일이다.
자신의 세계를 지켜야만 하는 영구적인 투쟁에 인생을 걸어야만 한다.
그는 과거의 희생자인 셈인데, 사회는 그에게 그 피해의식을 되돌려주는 것이 '치료'와 '정상성'을 회복하는 것이라 말한다.
그 어느 것이 희망으로 불릴 수 있는지 알지 못한 체 현대인의 욕망을 갖추라 한다.
지구는 벙들어 가고, 사람들은 변치 않을 듯한 무기력에 시달린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나이가 들어 세상의 모든 것을 알았을 때 느끼는
허무와 무너진 이상과 미래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약 먹으면 괜찮아요.
괜히 걱정을 많이 했네."
마비된 이성에 의지하면 세상은 보이지 않는다.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현재인가 과거인가 미래인가'라고 묻는 슈퍼맨의 질문은
역사와 미래, 현실의 동시성을 가진 자의 혼합된 정신세계를 반영한다.
과거에 얽매일 필요 없고, 미래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것...
지금의 행동이 불러올 변화를 긍정하는 것이 그가 가진 '초능력'이다.
힘 없는 슈퍼맨이 보여준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초능력이 아니란 사실...
"쇠문을 여는 것은 힘이 아니라, 작은 열쇠 입니다"
이 영화는 '생태주의자 슈퍼맨'이 현대인들에게 들려주는 달콤 쌉쓰름한 동화이다.
ps. 감독의 초현실적인 개입이 나름 좋았다...
흠.. 황정민하고 좀 캐릭터가 안 맞는 듯 -_-;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