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물이차고 생명에 지장, 단식 중단 결정

[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60일이 넘는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기륭전자 조합원들이 급속한 건강 악화로 16일 오전 11시쯤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단식투쟁을 이어가던 김소연 기륭전자분회장(39)과 유흥희 조합원(38)은 오늘로 67일째 이어진 단식을 중단하고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기륭전자 분회측은 16일 "조합원들의 폐에 물이 차는 등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 건강이 악화됐다는 의사소견에 따라 단식투쟁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단식중단 이유를 밝혔다.

또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측에서 강력하게 권고했고, 민주노총 노조 쟁의 대책위원회 측에서 단식중단을 공식 권고해 왔다"고 덧붙였다.

오늘로 투쟁 1089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기륭전자 조합원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지철단지 기륭전자 경비실 옥상에서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주장하며 단식, 공장점거, 철탑 고공농성 등 각종 투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에서 열린 노사 교섭은 마라톤 협상 끝에 실패하면서 협상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60일 넘게 이어져 오던 단식 투쟁이 중단되면서 기륭전자 사태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측은 오는 19일 기륭전자 사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금천구 기륭전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사측에 최종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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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실명제 해야돼 -_-; 씨벌넘들.

네이버만 들어가면
요놈의 나라가 평균 학력은 높아만 가는데 기본은 점점 떨어지는 이유를 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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