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출입증 있어요?
-우린 필요없어

- 왜요?
- 우린 백인이니까

- 그게 공평한거에요, 아빠?
- 아파르트헤이트라는 거야.
우린 그렇게 살아야돼, 나타샤.
백인은 이쪽에, 흑인은 저쪽에.
하느님의 뜻이야.
참새와 제비를 함께 두지 않듯이 또 거위와 오리는 따로 키우듯이,
아니면 암소와 사슴처럼 자연스럽지 않으니까
하느님께 이유를 물을 순 없어


진리라 믿고 있는 성경 속의 신은 다혈질 아니었던가... 자비의 신이 결코 아니다.
인간의 살 권리를 피부색으로 구별짓는 자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천벌을 받아 지옥불에 떨어져야 할 자들이 잘 살고 있으며,
게다가 신을 독점한 자들이 입에 달고 다니면서 신의 이름을 능욕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보나마나 신은 없다. 있더라도 무능하거나 나태한 '성격의 소유자'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면 절대자로 불릴 수 있으려나...
하여간 인간이 주인인 이 세상은 인간만이 희망이며 구원이다.

인권이란 것이 그때그때 다르게 적용되는데 과연 인간다운 삶은 무엇으로 보장 받을 수 있을까.
이동권, 노동권, 건강권, 주거권, 생존권, 사회권, 교육 의료 복지 ....
하나 같이 손에 쉽게 닿을 수 없는 높이에 올려져 있다. 누군가가 내 손에 쥐어주길 바라는 것도
한 두번이지... 손에 들어왔다고 해도 쥐박이 같은 놈이 불쑥 나타나 낚아 채가는 일도 비일비재 한 것을 보면, 투쟁과 사수는 일상 속에서 숨을 쉬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만델라가 주인공은 아니다.
이 영화는 만델라의 생애를 엿 본 '간수'의 삶을 다뤘다.
너의 자유와 나의 자유가 다르다는 생각에서 서서히 공감과 공유의 창이 되어간
한 인간의 변화가 중심이다.
30년 간의 투옥이 말해주듯 인간의 숭고한 의지와 승리를 만델라가 보여줬다면,
인간 순수의 욕망으로 회귀한 간수 '제임스 그레고리'는 인간의 본성과 희망을 말한다.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세상은 가능성으로 열려 있으니까...

권력이 상대의 자유를 부정하면 자유를 얻을 길은 권력 뿐이오

촛불 시위를 폭력 시위라고 침을 튀며 욕하던 인간들이 보기엔 만델라는 테러리스트의 두목이다.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다른 모든 저항의 수단이 우리에게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무장투쟁으로 돌아 선 것일 뿐입니다."

세상에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는 것들에게 내려지는 딱지들...
도덕적 관념만으로 무장한채 타인의 고통을 무시하는 자들에게는 이진법적인 잣대만이 있겠지.

나의 자유는 어떤 것입니까?


우리는 자유로워지길 바라는 것일까...
물질적인 구속에서 홀로 벗어나고 싶은게 아닐까...
영화는 너와 나의 벽을 허물어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유로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재미는 별로 ㅡ..ㅡ;;;

http://kbar.tistory.com/15

음악을 퍼 올수가 없네... 아깝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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