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차나 보이차, 홍차 등의 발효차 종류는 금방 끓여서 식지 않은 물을 사용하여 우린다.
홍차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래가 되었으나 인도와 스리랑카에서의 대량 재배에 성공하며 영국에 의해 유럽쪽으로 확산이 되게 되었고, 육류의 섭취가 많았던 그 지역의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서 오늘날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유통이 되는 차가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유럽으로부터 홍차가 보급이 되었는데 우리는 방법이나 다구 등도 모두 그쪽의 방법에 따라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으로 되었다.
보통 규격화되어 있는 제품의 표지에 표기된 우리는 시간이나 용량을 보면 일반적으로 한 잔당 3그람정도의 찻잎을 넣고 4-5분 정도를 우리는 방법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나 이는 그네들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내에서는 처음 마실 경우 약 500ml정도의 물에(커피잔으로 2-3잔분량) 3그람 정도의 찻잎(약간 큰 티스푼으로 수북히 한 스푼)을 넣고 3분 정도를 우려서 마시는 것이 보통이다. 조금 연하게 마시는 편이며, 정기적으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조금 더 진하게 마시는 것을 선호 한다.
필요한 다구
티포트 : 유리, 도자기 재질이 일반적이다. 유리 재질은 향이 베이지 않아서 여러가지 차를 번갈아가며 우려 마실 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고 투명하여 우러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반면에 보온성이 도자기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나 이러한 장점과 함께 가격이 저렴하다. 도자기 재질은 유리에 비해 보온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찻잔 : 역시 유리와 도자기 재질의 찻잔이 있으며 티포트와 비슷한 분위기의 찻잔을 사용하는 것이 보기에 좋다. 장단점은 티포트와 비슷하다.
스트레이너 : 차를 우린 후 찻잔에 따를 때 찻잎을 걸러내는 도구. 따로 필터가 있는 티포트를 사용할 때는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으나 대부분의 경우 스트레이너를 사용한다.
인퓨져 : 티포트나 컵을 이용하여 홍차를 우릴 때 인퓨져 안에 찻잎을 넣고 담구어 놓은 후 다 우러나면 꺼내는 용도로 사용한다.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을 하지만 티포트에 우리는 것보다 덜 우러날 수 있다. 사무실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위의 다구가 홍차를 즐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다구이다. 이 외에도 포트를 덮어씌워서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티코지(teacozy)와, 역시 차를 마시는 동안 차가 식지 않게 포트 아래에 받혀 놓고 양초를 피우는 워머(warmer), 차를 뜰 때 사용하는 메져스푼, 모래시계 등 여러 가지 다구가 있으나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도구로 대체하여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서 사용을 하면 된다.
홍차 우리기
1. 물을 끓인다. 보통 1인분을 넉넉히 하여 커피잔 2-3잔 정도의 분량으로 약 500ml 정도로 하여 준비를 한다.
2. 물이 끓으면 티포트와 찻잔을 뜨거운 물로 헹구어 내서 잡냄새를 제거하고 다구를 미리 데워 놓는다.
3. 물을 비워낸 티포트에 찻잎을 사람수에 따라 넣는다.
4. 뜨거운 물을 티포트에 붓고 3분 정도 우려낸다.
5. 우려낸 차를 스트레이너를 이용하여 찻잎을 걸러서 찻잔에 따라서 마신다.
이러한 방법을 사진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위의 사진에서는 기본적으로 차 우리는 방법에 티코지를 덮어서 티포트와 차의 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선보인다.
처음에는 위의 기본적인 찻잎의 양과 물의 양에 준해서 몇 번 우려서 마시다 보면 본인의 입맛에 진하다거나 연하다거나 하는 느낌에 따라 우리는 시간은 그대로 두고 찻잎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
너무 짧게 우리면 홍차의 맛성분이 다 나오지 않아 조금 휑한 느낌이 맛이 되고 너무 오래 우리면 떫거나 쓴 맛이 너무 많이 나게 된다.
찻잎의 상태에 따라서 잎이 자잘한 경우는 잎이 큰 경우에 비해 빨리 우러나므로 양을 약간 적게 넣거나 2분 30초 정도로 우리는 시간을 조금 짧게 우리면 된다.
향이 나는 홍차는 시럽이나 설탕을 넣어서 마시는 것이 맛이 좋은 경우가 많다. 개인의 취향에 따른 것이겠지만 단맛이 홍차 특유의 떫거나 쓴맛을 없애주어 처음 마시는 사람이라도 향을 즐기며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티백 우리기
홍차는 잎차에 비해 티백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티백도 조금만 신경써서 우리면 간편하게 좋은 맛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