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판타지?

으스스한 동화 느낌이 나긴 난다.
피터팬의 원더랜드로 가는 길이 자욱한 향에 둘러쌓인 것 같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두 차원의 갈림길에서의 선택을 '죽음'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어른이 될 수 없었던 아이들이 머문 곳(?)은 새로운 시작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니까.

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놀이와 유년의 '보물들'.
어른으로 남겨진 자, 아이로 돌아간 자.
재회는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만날 수는 있어도 공존할 수 없는 차원이라서...
동화같은 소재에서 풍기는 두려움의 본질은 아마도 단절이 아닐지...

이런저런 흔한 장치들로  분위기를 묘하게 만드는 연출력은 있는 듯...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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