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장악하여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무리를 점퍼라 하고
그들을 견제하는 자들을 팔라딘이라 하는데, 그 둘의 대결이 쬐끔 불만했다.
드래곤볼에 나오는 초사이어인 같다고나 할까 ㅡ..ㅡ;

점퍼보다 팔라딘이 더 흥미롭더만 ㅡ..ㅡ;
"그건 신의 능력이야, 니들이 감히~     죽어!!!"

단순하고 단단한 신념의 싸나이들이다.
장비나 전투기술을 보니 노력파인 것 같다.
어느날 뚝 떨어진 능력으로 은행 터는 것 보다는 '알흠답구나' ㅡ..ㅡ;

이렇게 볼 수도 있겠다.
점퍼는 욕망이요, 팔라딘은 그것을 억제하는 윤리며 금기다...
(팔라딘에서 종교성이 보이니 더욱 그러하다.)
주인공으로 인해 아버지가 죽고 그의 어머니가 '팔라딘'이라는 설정은 오이디푸스 신화를 연상케 한다. 이 역시 금기의 하나...
인류의 역사가 그러하듯, 그 둘의 끝없는 분쟁이 전 세계를 누빈다. 
선 악의 개념도 모호하다. 인간의 본성을 긍정하기도 부정하기도 어렵지 않은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선언할 수 없었던 영화의 결말처럼 그건 인간이 영원히 안고 갈 문제다.


그다지 눈에 띄는 게 없는 영화지만, 가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장면도 있다.


꼬라지를 보니 2편 곧 나올 듯...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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