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 보다 충격적이다...
전쟁과 테러의 공포정치가 인권과 평화를 어떻게 기만하고 농락하는지, '반인권적 행동백서'같은 일련의 과정을 쫓아가는 길목마다 리얼리티의 날은 점점 날카로워진다.

그것은 재연이 아닌 현실의 투영이다.
인간에게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설정들, 목적을 위해 재단되어 행해지는 정언적 행위의 위압감,
문제는 그것을 조장하는 절대적 힘의 존재를 우리는 알고 있으면서도 그 힘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영화에 짙게 베인 절대성은 보는 사람마저도 침묵케 한다.

카메라는 돌아가고 기록을 스케치 한다.  역사는 재생되는 영상처럼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그들의 악취미에 구역질이 난다.
더 토해낼 것도 없는데도...
토해내기 위해 다시 삼켜야 할 것 같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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