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헤 1
미카 왈타리 지음, 이순희 옮김 / 동녘 / 2007년 8월
품절


아케나톤은 그 신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자주 이야기해. 무슨 일이 생기기만 하면 새로운 신과 연결시켜서 주변 사람들을 자기보다 더 열광하게 만들어. 파라오는 자신은 진리에 의지해서 산다고 하더군. 하지만 진리는 어린아이의 손에 들린 날카로운 칼과 같은 거야. 칼은 칼집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만 꺼내야 하네. 진리도 마찬가지야. 특히 통치자에게는 진리는 무엇보다도 위험한 칼이네. -187쪽

인생이 뜨거운 여름날이라면 죽음은 아마도 시원한 밤이겠지요. 인생이 얕은 시냇물이라면 죽음은 맑고 깊은 바다랍니다.-120쪽

나는 병을 치료하고 목숨을 구하려고 의사가 되었다. 그러나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나의 사악함 때문에 돌아가셨고, 미네아는 나의 나약함 때문에 죽었고, 메리트와 어린 투트는 나의 그릇된 판단 때문에 죽었고, 파라오 아케나톤은 나의 증오심과 우정, 그리고 이집트 때문에 죽었다.-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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