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가 잤다가 다시 봄.

인간의 수 많은 내면 중에서 어떤 계기(실연, 죽음 등)로 선택된 어두운 면들의 부작용을 CG로 표현한 영화 ㅡ..ㅡ;

주인공의 고조된 감정 기복을 '타르성' 외계물질 탓으로 돌리지만,
결국엔 자신의 몫이라며 조연들만 희생시키기고 불공정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주인공이 죽어야 다음편이 안나올텐데 ㅡ..ㅡ;)

역동적인 화면빨로도 채울 수 없는 것은 시간의 공허함...

1시간 반짜리로 줄이고, 주인공의 '성격'을 헤어스타일로 표현하던 것을 좀 더 신경썼더라면
그나마 졸립지는 않았을텐데...
(해맑은 미소와 어색한 연기만큼이나 머리숱이 점점 줄어드는 주인공이 안타깝다 ㅡ..ㅡ;)

암튼 영화는 '부서지고' '움직이고' '변신하는' 데에 용 쓰느라 다른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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