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ㅎㅎㅎㅎ
개같이 벌어서 우아하게 살아보잣~!
깡패짓을 해서 아이들을 유학보내는 불량아빠의 궁상 맞은 삶이란 어떨까.
영화는 우아한 백조의 물길질 처럼 집 안팎의 삶을 극명하게 대조시킴으로써
이 시대 '부성애'의 '궁상맞음'과 '치열함'을 보여주려 한다.
마치 자본주의의 화려한 풍요 뒤에 '악착같이 뜯어먹는' 승냥이들의 치졸함이
숨겨져 있듯이, 송강호의 폭력성과 가족애는 마치 샴쌍둥이 마냥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가면을 쓴 세계, 우리도 알고 있고, 박지영(송강호 아내)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세계를 받아들이는 이 빌어먹을 세상.
그것은 삶이라고...
현상유지를 위하여...
라면을 먹다 '알수 없는 서글픔'에 라면 그릇을 집어던지고,
다시 걸레질을 해야하는 송강호의 모습에서 발견되는 현대인의 고민과 고독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밥벌이 힘겨움을 말한다.
비디오 테이프에 있는 행복이란, 정녕 이 땅에서는 찾을 수 없는가...
깡패짓보다 포악한 자본주의의 힘을 빌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
우아한 세계가 그립다..
PS. 칸노요코가 배경음악을 했다고 하네.. 허허허.
역시 그 색감, 귀에 착착 걸린다.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