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흐흐흐
어덜트 판타지?
독립영화만의 상상력과 실험성이 아주 돋보였다.
설화(효성이 깊은 호랑이, 견훤설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나,
스타워즈 외 몇몇 영화에 대한 패러디 혹은 오마주가 유쾌함을 준다.
그중에서도 성기에 대한 감독의 '집착'은 변태스럽고 코믹하다.
기존 남성의 '무기'를 진짜 '무기'로 교체하여 '정액의 힘'으로 악당들에게 복수를 하는 설정의
저질스러움은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ㅡ..ㅡ;
개, 자지, 강간, 폭력, 살인, 정액, 쒸레기, 건달...
악취 나는 소재들의 하모니는 그다지 세련되 보이진 않지만,
비현실성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현실의 추악한 면은 낯설게 다가와 익숙해진다.
무능한 인간이 지니고픈 권력과 폭력,
그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지
자지와 정액의 힘이 그톡록 강했던가.. (ㅡ..ㅡ; 진짜?)
'개애게 강간당한 어미'의 말처럼 '너의 임무는 번식'에 있다는 환타지같은 현실을
이 영화는 어쩌면 가장 적절하고도 고급스럽게 표현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