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권경상. www.nl.go.kr)이 인터넷교보문고와 손잡고 10일부터 품절, 절판, 미등록 등의 이유로 사라진 도서를 찾아주는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교보서점에서 구입할 수 없거나 검색이 불가능했던 도서들을 인터넷교보 화면상의 지정된 코너를 통해 검색하면 바로 중앙도서관 데이터베이스와 연결시켜 전국 어느 도서관이 해당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현재 시행되는 품절, 절판 도서 검색 서비스는 다른 인터넷서점이나 한정된 특수기관의 데이터베이스만을 활용하는 데 반해 이 서비스는 국내 최대의 도서 데이터베이스인 국가자료 공동목록 시스템과 연동함으로써 검색의 양과 질이 크게 개선된다. 국가자료공동목록 시스템은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전국 526개 공공도서관이 자료를 올려, 서지 데이터베이스 540만건, 소장 데이터베이스 2000만건을 담고 있다.
검색 및 사용 방식도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등 어려운 검색 조건 없이 한번의 키워드 검색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검색 결과가 없거나 품절 또는 절판일 경우 재검색 절차 없이 클릭 한번으로 국가자료 공동목록 시스템의 검색 결과를 제공받도록 개선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또 국가자료 공동목록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원하는 자료의 소장처, 대출 여부 등에 대한 온라인 접근을 지원하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사이의 자료를 공유하여 대출해주는 ‘국가표준 상호대차시스템 구축 사업’도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교보문고를 통해 검색된 품절, 절판 도서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 변환하여 영구 보존 및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